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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유학_Between Arrival and Exit_낭시보자르]

padi 2026. 2. 1. 02:40

 

Between Arrival and Exit

CONCEPT

도시는 끊임없이 사람을 이동시키지만,

그 사이의 공간은 기억되지 않는다.

이 연작은 지하철이라는 전형적인 이동 공간에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붉은 수평선을 삽입함으로써

도시의 흐름을 의도적으로 중단시킨다.

붉은 선은 벽도, 구조물도 아닌

시간의 단면이자 심리적 장벽이다.

그 선이 나타나는 순간, 공간은 더 이상 통과의 장소가 아니라

머무르고 인식해야 할 장소로 전환된다.

STORY

사람들은 지하철에 들어와

개찰구를 통과하고,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열차를 타고, 출구를 향해 나아간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는 공간을 본다고 착각할 뿐,

실제로는 아무것도 인식하지 않는다.

이 연작은

‘도착’과 ‘출구’ 사이에 존재하지만

늘 사라지는 그 시간을 시각화한다.

각 작품에서 반복되는 붉은 선은

이동을 방해하지는 않지만

시선을 멈추게 만든다.

그 멈춤의 순간,

관객은 비로소 질문을 받는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왜 이 공간을 기억하지 못하는가.

붉은 선의 의미 중요합니다. 이 선의 의미는 경고선도 아니고 현실의 물리적 장벽도 아니다.

의미의 기능은 이동의 리듬을 끊는 시각적 개입, 보이지 않던 공간을 드러내는 장치, 관찰자의 존재를 증명하는 흔적 이다.

 

연작에 흐름 서사 요약

Entrance

— 일상에서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경계

Gate

— 신체가 구조에 맞춰지는 순간

Platform

— 목적 없는 기다림

Arrival

— 도착이라는 또 다른 중단

Exit

— 출구가 있어도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

After Exit

— 개입 이후 남겨진 공간의 잔상

 

“I am interested in the spaces we pass through but never remember.

By interrupting movement, I try to make the invisible duration vis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