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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유학_포폴_Direction Without Exit_앙굴렘미술학교]

padi 2026. 1. 8. 23:40

 

Direction Without Exit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구조적 무력감과 비인격화된 노동 환경을 표현.

이 작업은 ‘일해야 하는 존재’로 환원된 개인이 어떻게 시스템 속에서 정체되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점점 덩어리처럼 수축되는지를 다룬다. 공간은 명확한 기능을 갖고 있지만, 인간을 위한 출구는 사라진 상태다.

 

Concept

 

유기적 신체 vs. 비유기적 시스템

 

중앙의 주황색 덩어리는 특정 인물이 아니라,

→ 감정·피로·불안을 흡수한 인간의 응축된 형태

 

날카롭고 직선적인 가구, 모니터, 서류 더미는

→ 합리성과 생산성을 강요하는 시스템

 

배경의 흐릿한 인물들은

→ 감시자이자 동료이며, 결국 동일한 운명을 가진 그림자들

 

인간은 이 공간에서 더 이상 주체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방향 표시는 존재하지만, 그 화살표는 어디로도 이어지지 않는 상징적 장치다.

 

Story / Narrative

 

이 공간은 사무실이지만, 동시에 대기실이자 정지된 무대다.

중앙의 존재는 일을 멈춘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도달했다.

 

서류는 쌓이지만 의미는 증발하고,

모니터는 켜져 있으나 시선은 닿지 않는다.

뒤편의 인물들은 다가오지 않으며, 침묵 속에서 압박만을 형성한다.

 

이 존재는 저항하지 않는다.

저항 대신, 몸을 말아 올려 스스로를 보호한다.

그 결과 인간은 점점 형체를 잃고, 하나의 덩어리로 남는다.

 

이 작업은 질문한다.

 

“방향이 주어졌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정말 이동하고 있는가?”

 

Statement

 

This work visualizes the moment when a human being, trapped within a system that demands constant productivity, collapses inward and becomes a form shaped by pressure rather than in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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