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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유학_ENSA PARIS 대학원 입학 건축포트폴리오에서 레퍼런스의 역할]

padi 2026. 1. 26. 00:48

ENSA PARIS 대학원 입학 건축포트폴리오에서 레퍼런스의 역할

 

프랑스 국립고등건축학교(ENSA Paris - Belleville, Malaquais, Val de Seine 등) 대학원 과정은 학생의 설계 결과물만큼이나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와 '건축적 계보(Architectural Lineage)'를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단순히 예쁜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당신은 어떤 맥락 속에 서 있는 건축가인가?"를 묻는 것이죠. 이때 레퍼런스(Reference)는 그 질문에 대한 가장 강력한 답변이 됩니다.

 

1. 레퍼런스의 핵심 역할: "나의 건축적 좌표 설정"

 

프랑스 건축 교육에서 레퍼런스는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대화'입니다.

지적 토대 증명: 내가 선택한 형태나 공간 구성이 우연이 아니며, 역사적·이론적 근거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설계 논리 강화: "A라는 건축가가 시도했던 빛의 해석을 나의 프로젝트 B에 맞춰 재해석했다"는 서사는 포트폴리오의 설득력을 높입니다.

취향과 가치관 공유: 좋아하는 건축가나 건물을 보면 그 학생이 추구하는 건축의 지향점(미니멀리즘, 사회적 건축, 구조미 등)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 

2. 포트폴리오에 레퍼런스를 녹여내는 방법

 

레퍼런스는 포트폴리오 뒷면에 참고문헌처럼 나열하는 것이 아닙니다. 설계 과정(Process)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야 합니다.

분석을 통한 재구성 (Diagramming)

단순 사진보다는 해당 레퍼런스의 도면을 본인만의 방식으로 다시 그려보세요.

방법: 레퍼런스 건물의 평면이나 단면을 다이어그램화하여, 본인 설계의 프로토타입으로 삼은 과정을 보여줍니다.

배치와 대비 (Juxtaposition)

본인의 렌더링이나 모형 사진 옆에 영감을 준 레퍼런스 이미지(건축, 회화, 영화의 한 장면 등)를 작게 배치하여 시각적 연결고리를 만듭니다.

 

2. ENSA 지원 시 주의할 점

 

구분 권장하는 태도 (DO) 지양하는 태도 (DON'T)
선정 범위 현대 건축가뿐만 아니라 고전, 인문학, 예술을 아우름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화려한 이미지만 나열
깊이 왜(Why) 이 레퍼런스를 선택했는지 논리적 설명 단순한 형태적 유사성(Look-alike) 강조

 

프랑스 교수진은 '물질성(Materiality)'과 '도시적 맥락(Urban Context)'에 대한 레퍼런스 분석을 특히 선호합니다. 재료의 물성이나 가로와의 관계를 다룬 선례를 깊이 있게 다뤄보세요.

4. 효과적인 레퍼런스 활용의 예시 구조

 

Site Analysis: 대지의 문제점 발견.

Theoretical Link: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참고한 레퍼런스 A의 전략 제시.

Application: 레퍼런스 A를 나의 프로젝트에 맞게 변형하여 적용.

Result: 그 결과 탄생한 독창적인 공간 제안.

레퍼런스는 당신의 독창성을 깎아먹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디자인이 '근거 있는 자신감'임을 증명하는 도구입니다.

 

 

레퍼런스 예시

 

ENSA Paris 대학원 포트폴리오에서 교수진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레퍼런스 활용은 단순히 '유명한 건물'을 넣는 것이 아니라, '어떤 건축적 담론을 인용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프랑스 건축 교육의 성향에 맞춘 대표적인 레퍼런스 활용 예시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1. 공간의 구축술 (Tectonics & Structure)

건물이 어떻게 세워지고, 재료가 어떻게 만나는지에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레퍼런스: 피터 줌토르(Peter Zumthor)의 'Bruder Klaus Field Chapel' 혹은 루이스 칸(Louis Kahn)의 'Salk Institute'.

 

활용 방법: 콘크리트의 질감이나 빛이 들어오는 틈새(Void)를 본인의 프로젝트에 어떻게 투영했는지 분석합니다.

 

단순히 외관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가 주는 중량감과 빛의 대비"라는 주제로 본인의 도면과 레퍼런스의 디테일 도면을 나란히 배치하세요.

 

2. 도시적 맥락과 가로의 연속성 (Urban Tissue)

프랑스는 개별 건물보다 건물이 도시와 맺는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레퍼런스: 알도 로시(Aldo Rossi)의 'Gallaratese Quarter' 또는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Christian de Portzamparc)의 'Open Block(Îlot ouvert)'.

 

활용 방법:

 

대지가 가진 역사적 맥락이나 주변 건물과의 높이, 가로의 흐름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설명할 때 사용합니다.

 

"전통적인 유럽 중정(Courtyard)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도시의 투과성을 높였다"는 논리를 펼칠 때 선례로 인용하기 좋습니다.

 

3. 프로그램의 재구성 (Programmatic Hybrid)

공간의 기능을 새롭게 정의하거나 섞는 방식입니다.

 

레퍼런스: 베르나르 츄미(Bernard Tschumi)의 'Parc de la Villette' 혹은 OMA(Rem Koolhaas)의 'Seattle Central Library'.

 

활용 방법:

 

복합 용도 건물을 설계할 때, 서로 다른 기능들이 어떻게 교차하고 충돌하는지를 보여주는 다이어그램적 레퍼런스로 활용합니다.

 

츄미의 'Folies'처럼 "점, 선, 면의 체계를 통해 프로그램을 해체하고 재조합했다"는 식의 이론적 접근을 보여줄 때 효과적입니다.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실전 팁

 

단순히 사진을 넣지 말고, 아래와 같이 '나의 언어'로 변환된 이미지를 넣으세요.

 

Redrawing: 레퍼런스의 평면도를 본인이 직접 다시 그립니다. (불필요한 정보는 빼고, 내가 강조하고 싶은 동선이나 구조만 강조)

 

Conceptual Sketch: 레퍼런스에서 영감을 받은 핵심 아이디어를 3초 안에 이해되는 간결한 스케치로 표현합니다.

 

Critical Caption: "이 건물은 예쁘다"가 아니라, "이 건물의 A라는 방식이 나의 대지 B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었다"라고 서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