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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_가구디자인_공간과 기능의 경계를 묻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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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_가구디자인_공간과 기능의 경계를 묻다

padi 2026. 6. 2. 15:39

 

비물질성의 가구 (Furniture of Immateriality)

부제: 공간과 기능의 경계를 묻다

1. 기획 의도 및 콘셉트 (Concept)

본 프로젝트는 시간, 메모리, 그리고 행위라는 '비물질적인 요소'를 가구라는 가장 견고하고 일상적인 '물질적 형태'로 시각화하려는 탐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전형적인 의자와 책상의 형태를 해체하고, 서로가 서로의 구조를 지탱하거나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배치를 통해 가구가 단순히 '앉고 쓰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행위와 공간의 관계성을 재정의하는 매개체'가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의자의 빈 공간을 책상의 사선형 프레임이 파고드는 구조는 물질과 비물질, 채움과 비움의 긴장감을 극포화시킵니다.

2. 디자인 철학: 질문 중심의 디자인 (A Culture of Questioning)

이 가구 세트는 사용자에게 정형화된 사용 방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 "책상과 의자는 왜 항상 독립된 개체로 존재해야 하는가?"
  • "작업의 각도가 바뀔 때, 우리의 시선과 사유는 어떻게 확장되는가?"

사용자가 상판의 각도를 0°에서 45°까지 조절하고 조명을 켜는 행위는, 가구의 기능을 제어하는 것을 넘어 공간의 조형성을 사용자가 직접 변화시키는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모호함과 불확실성을 창의적 촉매로 삼아, 관람객과 사용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3. 디테일 및 재료적 긴장감 (Materiality & Contrast)

시각적·촉각적 대비를 통해 작품의 개념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 구조적 긴장감: 차갑고 정교하게 마감된 사틴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은 이성적이고 구조적인 안정감을 줍니다. 반면, 몸이 닿는 시트에는 부드럽고 따뜻한 질감의 프리미엄 가죽 쿠션을 매치하여 차가움과 따뜻함, 인공과 자연의 팽팽한 텐션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 빛의 비물질성: 상판 하단에 숨겨진 구조로 매립된 통합형 LED 스트립은 은은한 빛을 뿜어내며, 단단한 금속과 컴포지트 상판 뒤로 '빛'이라는 가장 비물질적인 요소를 가구 안으로 끌어들이는 장치로 기능합니다.

 

La dématerialisation de l'immatériel (비물질의 비물질화): 가죽의 에이징(시간의 축적)과 LED의 빛(비물질성)이 어떻게 가구라는 오브제에 투영되었는지 강조하세요.

L'affordance (어포던스/행동 유도): 'Y'a pas moyen' 프로젝트에서 보여주었던 도구의 사회적·물리적 유도성 개념을 이 가구의 사선 프레임과 각도 조절 메커니즘에도 연결 지어 설명하면 논리적 일관성이 돋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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