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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유학_Stereoscopic Record of Silenc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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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유학_Stereoscopic Record of Silence)]

padi 2025. 12. 21. 00:51

 

3분할(Triptych) 흑백 작업과 컬러 작업은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전혀 다른 시간성과 감정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흑백의 삼분할 구성은 공간을 분절하여 관찰하게 함으로써 서사성을 더하고, 컬러 작업은 그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대비를 보여줍니다.

 

감각적 접근

 

  • 스토리텔링: 3분할된 화면은 골목의 깊숙한 곳까지 시각적인 리듬을 부여하며 마치 그 길을 직접 걷는 듯한 공간감을 제공합니다. 흑백의 정적 속에서 느껴지는 세밀한 질감들은 컬러 작업에 이르러 빛과 온기로 치환됩니다. 공간이 가진 고유한 침묵을 입체적으로 기록하여, 그 안에 숨겨진 삶의 흔적들을 드러냅니다.
  • 키워드: 공간감, 시각적 리듬, 정적의 기록.

 

Artist Statement

 

본 작업은 동일한 대상이 가진 서사적 구조와 감정적 색채를 탐구한다. 특히 3분할(Triptych) 방식을 도입한 흑백 연작은 단일 프레임이 주는 완결성에서 벗어나, 관람자의 시선을 확장하고 공간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절하여 읽게 한다. 이는 고정된 풍경을 하나의 '사건'으로 인식하게 하는 장치가 된다.

화면 전반에 나타나는 거친 마티에르와 임파스토 기법은 골목이라는 물리적 장소가 지닌 시간의 퇴적을 촉각적으로 전달한다. 흑백 작업이 공간의 골조와 본질적인 고독을 증명한다면, 이어지는 컬러 작업은 빛의 유입을 통해 그 공간에 현재성을 부여한다. 무채색의 화면에서 강조되었던 소실점은 컬러의 생동감과 결합하여, 과거의 흔적 위에 덧입혀진 현재의 삶을 상징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 과정은 낡은 도시의 이면을 단순한 기록의 대상이 아닌, 끊임없이 재생되는 감각의 장으로 변모시키는 과정이다.